글루텐 포함된 밀가루 나도 중독인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쌀의 소비는 줄고 빵 면류 등 밀가루 음식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글루텐의 유해성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밀가루 섭취를 많이 하는 미국인들의 30%가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을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즉, 밀가루를 살때 글루텐 프리 제품인지 확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그들은 왜 글루텐에 대해 민감한걸까요

글루텐이란 무엇인가

글루텐이란 밀 보리와 같은 곡물에서 발견되는 불용성 단백질 계열입니다. 밀가루 반죽시 물을 넣으면 글루텐 단백질의 끈적끈적한 접착성으로 인해 빵을 구울때 쫄깃함 식감을 제공해줍니다. 밀가루로 면을 만들때도 잘 늘어나고 물을 균등하게 흡수하는 것도 바로 글루텐 때문이죠. 

결국 빵이나 면을 만들때 글루텐 성분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루텐은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 소화관 심지어 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니 아래에서 항목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편두통과 우울증 유발

식단에서 글루텐을 제거하면 우울증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루텐 섭취를 안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업시켜주고 자살 충동을 줄여주었다고 합니다. 글루텐 식품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이라면 만성 편두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외 글루텐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합니다. 피부가려움, 여드름, 변비, 비만, 습진, 탈모 등등

소화 기관 악화

글루텐은 장내로 침투하여 장 점막들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장 점막이 파괴되면 장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이로 인해 몸에 좋은 영양분 흡수가 어려워진다고 하네요.

과민성 장 징후군

밀가루 음식이 많은 미국인들의 20%가 IBS 과민성 장 징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복통 경련 설사와 같은 소화 장애를 유발하는 과민성 장 징후군은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일부 과민성 장 징후군 환자 중 글루텐이 없는 식사 요법만으로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나도 밀가루 중독인가

국내 한 프로그램에서는 밀가루 중독의 심각성에 대해 다루기도 하였죠. 특히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이 마약과 유사하게 중독성을 지닌다고 하여 충격을 주었죠. 그래서 밀가루 음식을 먹지 않으면 초조하고 불안하거나 심하면 우울해지는 지경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밀가루는 방부제와 보존제 등 화학첨가물들로 인해 또다른 부작용을 양산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글루텐이 많은 음식목록 체크하기

우리 주변에서 글루텐이 포함된 음식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케이크, 쿠키, 도너츠, 머핀은 물론 맥주, 빵, 시리얼,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드세싱, 소스 등에서 일반적으로 글루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